고구마는 덩이뿌리를 주로 먹는 뿌리 작물이지만 잎을 포함한 순에도 다양한 영양성분과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라도 등 고구마 재배지역에서는 예로부터 고구마 줄기를 고구마순이라고 하며 즐겨 왔는데 최근에는 고구마 끝 순에 루테인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루테인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을 보호하며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과 백내장 등 안과 질환을 예방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구마는 한여름에 가장 무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줄기도 이때가 가장 맛있으며, 다른 채소들보다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도 골고루 함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고구마의 잎과 줄기를 포함한 지상부는 고구마 덩이뿌리보다 이용 범위가 좁아 일부 국가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 와서 고구마 잎과 줄기에 함유된 높은 영양적 가치로 인해 지상부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뿌리뿐만 아니라 줄기에도 영양이 풍부해 어린줄기는 오래전부터 채소로 활용해 다양한 요리재료로 사용해 왔으며 수확 후에는 사료로 써 왔습니다. 고구마는 순도 영양이 풍부한 고기능성 식품으로, 단백질과 칼슘, 칼륨, 철분, 아연 등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루테인과 베타카로틴 등의 활성물질이 풍부해 활성산소와 간 독을 해소하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고구마순 영양성분
고구마순은 고구마를 수확하기 전까지 수시로 따서 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순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도 풍부해서 각종 아미노산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A, C, E와 같은 비타민과 칼슘, 칼륨, 철분, 아연 등의 미네랄과 클로로겐산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 면역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구마순은 주로 7월에서 9월 여름철 무더위에 즐길 수 있으며 루테인을 비롯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고구마 줄기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루테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기능성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고구마 끝 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구마의 잎은 품종별로 291∼4708㎍/g의 루테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브로콜리, 시금치 등 주로 사용되는 채소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구마순 효능 및 활용
고구마는 잎, 줄기, 뿌리 등 모두를 섭취할 수 있는 작물로 덩이뿌리는 주로 겨울철 간식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고구마 순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면서도, 덩이뿌리보다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묵나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끝 순을 건조한 후 분말 형태로 말들어, 빵 반죽이나 아이스크림, 주스 및 차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구마 잎과 줄기는 고구마보다 비타민C가 많고, 단백질은 배추와 상추가 양배추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 음식들은 비타민과 수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줍니다. 또한, 고구마 줄기를 얼굴에 바르면 주근깨와 잡티를 없애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구마순을 끓인 물을 식혀서 얼굴에 1주일 정도 꾸준히 발라주면 피부에 도움을 줍니다.
고구마순 먹는 법과 저장
고구마순 사용할 때는 껍질을 벗긴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삶은 다음 찬물에 여러 번 헹군 뒤 물기를 꼭 짜내 사용하면 됩니다. 남은 고구마순을 보관할 때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빼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거나 장기간 보관할 때는 잎을 잘라내고 끓는 소금물에 데쳐서 건조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순에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가 풍부하므로 기름에 볶아 먹으면 좋습니다. 껍질을 벗긴 후 고구마순은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살짝 데칩니다. 고구마 줄기는 물기를 빼고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볶은 후 마늘, 간장, 들깻가루, 참기름, 참깨 등을 넣고 무치면 됩니다. 또한, 매운 고구마순 김치를 담그거나, 고구마순 볶음, 고구마순 조림, 고구마순 장아찌, 고구마순 죽, 고구마순 나물국도 맛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