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각 효능 및 영양성분, 오이의 품종과 특성

노각 효능 및 영양성분, 특성

노각은 늙은 오이라고도 하는 성숙한 오이로, 수확기를 30일 정도 더 자라기 때문에 초록 오이보다 2~3배 정도 크고 통통하며 표면이 누렇고 가시가 없으며,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갈증 해소와 노폐물 배출,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만 나오는 노각은 수분 함량이 95%가 넘고, 펙틴으로 불리는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 해소와 피부 건강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노각에는 아스코르브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비타민 C 등의 다양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여 주고 피부미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괴혈병을 방지하고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이는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오이에 들어 있는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효소 반응을 거쳐 유기화합물인 노나 다이엔 알로 바뀌면서 아주 적은 농도로도 진한 냄새를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각 무침

오이는 껍질에도 실리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함께 갈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에 함유된 실리카는 세포조직을 유지하게 해 주는 물질로서 피부 방어조직을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체내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를 잘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탈모 방지, 근육 피로 해소, 관절 건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각 효능 영양성분

오이에는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각종 노폐물과 나트륨, 중금속 등을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노각에는 노화와 세포 변이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카로틴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오이의 쓴맛 성분인 쿠쿠비 타신 탁월한 항암 효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데친 노각 무침

오이는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오이에는 하루 권장 비타민 C의 14%와 각종 활성물질, 비타민 K, 마그네슘,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으나 무지방, 무열량 식품으로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오이에는 리그 난 성분도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며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노각 오이의 품종 및 특성

우리나라에서 흔히 재배하는 오이는 주로, 백다다기오이와 가시 오이, 취청오이를 비롯한 노각 등이 있습니다. 백다다기오이는, 절이거나 김치에 많이 사용되며 오이 소박을 만들거나 오이지를 만드는 데 적합해,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 즐겨 먹고 있습니다. 또한, 겉이 거친 가시오이는 경상도에서 주로 재배되는 오이 품종으로 생김새와는 달리 껍질이 얇아 아삭하면서도 단맛이 좋아 오이냉국, 샐러드, 비빔면, 콩국수, 냉면 등의 고명으로 많이 쓰입니다.

오이 샐러드

취청오이는 주로 겨울에 전라도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추위에는 강하지만 육질이 무리기 때문에 오이지처럼 오래 두고 먹는 반찬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썰어서 고추장 등에 찍어 먹거나 생채 무침 등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노각은 겉이 매끄럽지 않고 거칠지만,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어 무침이나 절임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햇빛을 많이 받아서 다른 오이에 비해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노각 활용 및 보관

노각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주며, 찬 성질이 있어 목이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무더위에 더위를 먹었을 때 먹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각은 주로 장아찌나 무침으로 많이 먹는데, 속을 판 후에 얇게 썰어서 소금에 절여 사용하면 탱탱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날것으로 먹으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양념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오이소박이

노각이나 일반 오이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잘 밀봉해 세워서 보관하면 더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모든 품종의 오이는 수분이 많은 과채류이기 때문에 공기에 많이 노출되면 수분이 쉽게 소실되기 때문에 식감과 맛도 떨어지게 되므로, 꼭지가 위쪽을 향하도록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노각이나 오이는 찬 성질을 가진 식품으로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속이 차거나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