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애플 아이폰 SE 2년 만에 출시됩니다.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는 만큼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앞세워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를 위한 특별 행사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SE(3세대)와 아이패드 에어(5세대) 신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3세대 아이폰 SE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이폰 SE는 보급형 모델로 매년 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출시되는 집중육성 모델과 달리 비정기적으로 출시 되었고, 2세대는 2020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신형 애플 아이폰 SE 첫 5G 모델
3세대 신제품은 아이폰 SE 시리즈 중 첫 5G 모델입니다. 5G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이폰 SE 3세대는 2세대(2020년 4월 발표)와 마찬가지로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터치ID 홈버튼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연구는 올해 5G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의 5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다만 SE 시리즈 최초로 페이스ID가 추가돼 5G 네트워크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며 아이폰13 시리즈에도 A15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이폰 SE 3에는 4.7인치 액정표시장치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모델처럼 홈버튼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최신 집중육성 모델처럼 홈버튼을 없앨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동안 LTE만 지원했던 4세대(2020년 9월 발표)와 달리 아이패드 에어 5세대는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에 최신 칩셋 A15 바이오닉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형 애플 아이폰 SE 예상가격
아이폰 SE 3세대의 가격은 약 300달러(약 36만 원)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신형 아이폰13과 같은 ‘A15 바이오닉’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전작과 같은 수준인 50만 원 내외로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SE 3 출시에 따른 애플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애플과의 격차도 좁혀지고 있습니다.
삼성 대 애플
카운터포인트 연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19.5%, 17.1%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시장점유율 격차는 2020년 4.1%포인트에서 2.4%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6% 성장에 그쳤지만, 애플은 18% 성장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 시리즈 전 제품에 5G를 지원하고, 수요에 맞춰 주력 제품이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삼성의 대응
삼성전자도 신제품을 대거 준비하고 있어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2억8000만대와 2억3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9%, 애플은 16%의 시장점유율을 예측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이 강세를 보여 아이폰 SE 출시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을 끌어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기존의 아이폰은 너무 비싸므로, 저가 5G 아이폰으로 아이폰 SE3가 출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