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그달린(Amygdalin)은 시안 배당체 일종으로, 살구씨·복숭아씨·사과 씨 등 장미과 과일 종자에서 주로 발견되는 화합물입니다. 예로부터 기침을 억제하는 진해 거담제 성분으로 사용해 왔지만 과다 섭취 시 중추신경계와 간 등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아미그달린 효능 및 특성 활용법과 부작용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미그달린 특성 및 효능
아미그달린은 물, 알코올, 초산, 에테르 등에 용해되며, 효소에 분해되면 벤즈알데히드, 포도당, 시안화수소가 생성됩니다. 화학식 C20H27NO11인 아미그달린은 항산화, 항염, 조혈 작용과 면역조절, 진통에도 효과적이며 거담 진해, 항암제 성분이자 독성 유발 물질이기도 합니다.
아미그달린은 자유라티칼을 중화하고 소염 진통작용과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암세포에만 다량 들어 있는 베타 글루코시다아제에 사이안화수소를 유리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침약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아미그달린 함유 식품
아미그달린은 살구씨, 아몬드, 사과 씨, 복숭아씨, 체리 씨 등 다양한 과일의 씨앗에서 발견됩니다. 또한, 아마 씨, 기장, 메밀, 보리와 같은 곡물류와 아몬드, 캐슈넛, 마카다미아너트 등의 견과류뿐만 아니라, 당근, 셀러리, 콩나물, 녹두 등의 콩과 채소류에서도 소량 발견됩니다.
아미그달린의 효능
- 호흡기 건강
아미그달린은 예로부터 기침을 억제하는 진해제로 사용해 왔으며 기관지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기 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고산병이나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면역 기능 개선
아미그달린은 T 림프구 증식을 촉진하고 인터루킨-2와 인터페론-γ, TGF-β1 등의 분비를 억제해 면역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 10mg/kg의 아미그달린이 면역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 억제 활성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소염 진통 효과
아미그달린은 프로스타글란딘과 산화질소의 합성을 억제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에서도 1mg/kg 미만의 아미그달린이 TNF-α와 IL-1 β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조절하고 통증 해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 폐 기능 강화
아미그달린은 폐 기능을 강화하고 미숙아의 폐 상피세포에 대한 보호 효과도 보고됐습니다. 연구에서는, 200 umol/L 농도에서 폐 상피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고산소 노출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심혈관 건강
아미그달린은 항염 항산화제로 작용해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여 혈관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밀도 지단백,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신경계 보호
아미그달린은 신경 세포 독성을 보호하고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0.003~20mmol/L 농도의 아미그달린이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냈으며,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 항암 작용
아미그달린은 암세포의 세포주기를 조절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에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BCL2와 HER2 단백질에 결합해 항암 효과를 냅니다.
아미그달린 활용법과 부작용
아미그달린은 천식 관리, 면역력 강화, 고혈당 억제 등에 효과적이며 대체 암 치료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과다 사용 시 독성을 유발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FDA는 아미그달린을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며,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아미그달린 부작용
아미그달린은 과다 섭취 시 구토, 간 손상, 혼수상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구씨와 같은 아미그달린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생으로 섭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미그달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적정량을 지켜야 하며 70kg 성인 기준 시안화물 405mg이 치사량으로, 체중 kg당 0.5~3.5mg을 섭취하면 질식성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시안화수소 생성을 촉진하고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