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호르몬 치료, 폐경 후 5년 이내에 해야 하는 이유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하시는 중년 여성분이 늘고 있습니다. 안면홍조와 불면증으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되찾고,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까지 예방하는 갱년기 호르몬 치료, 폐경 후 5년 이내에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갱년기 증상과 호르몬 치료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누구나 똑같이 겪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가볍게 지나가지만, 또 어떤 분들은 안면홍조, 식은땀, 불면증으로 일상생활조차 힘겨워하십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만 49.7세로 알려져 있는데, 인생의 3분의 1을 폐경 상태로 보내야 하는 만큼 이 시기의 건강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갱년기 호르몬 치료 시기 중요성

갱년기 호르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타이밍’입니다. 전문가들은 폐경이 시작된 직후부터 5년 이내, 늦어도 10년 이내나 60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 몸의 혈관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의 보호를 받아 탄력 있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폐경 후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뼈가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혈관이 아직 건강한 상태인 ‘폐경 초기 5년’ 내에 호르몬을 보충해 주면,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폐경이 되고 10년 이상 지났거나 60세가 훌쩍 넘은 뒤에 호르몬 치료를 처음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미 혈관 벽에 노폐물이 쌓이고 굳어진 상태에서 호르몬제가 들어가면 오히려 혈전(피떡)을 만들거나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갱년기 호르몬 치료 5가지 원칙

1. 빠른 시작이 반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폐경 초기, 즉 갱년기 증상이 시작될 때 바로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이 시기에 시작하면 안면홍조나 수면 장애를 잡는 것은 물론, 뼈가 급격히 녹아내리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유방암 위험이 조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이는 5년 이상 장기 복용했을 때의 이야기이며 그 위험도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치료를 시작하면 매년 의무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게 되므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건강을 지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3. 여성 맞춤 처방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복용하여 자궁내막을 보호하고, 자궁 적출 수술을 받으신 분은 에스트로겐만 단독으로 복용합니다.

내 몸 상태에 맞는 약을 처방받으면 불필요한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일 수 있습니다.​

4. 생활 습관 병행하기

약에만 의존하기보다 체중 관리와 식단 조절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에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찌기 쉬운데, 비만은 그 자체로 유방암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입니다.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은 약물의 효과를 돕는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5. 증상에 맞는 치료

먹는 약뿐만 아니라 피부에 바르는 젤, 붙이는 패치 등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가 나와 있습니다.

간이 좋지 않거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분들은 먹는 약 대신 피부로 흡수되는 제형을 선택하면 대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훨씬 안전합니다.​

나에게 맞는 갱년기 관리법

관리 방법권장 대상기대 효과주의 사항
호르몬 요법폐경 5년 이내안면홍조/뼈 보호정기 검진 필수
비호르몬 약물유방암 병력자열감 증상 완화효과 개인차 있음
국소 치료제질 건조증 호소통증/감염 개선전신 효과 적음
생활 습관모든 갱년기 여성기초 체력 유지꾸준함이 중요
  • 갱년기 초기 증상 치료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느낌이 든다면, 참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급격한 체중 증가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평소 간헐적 단식 제대로 시작하기 글을 참고하여 식사 패턴을 조절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만성적인 피로감

호르몬 변화는 몸의 항산화 능력을 떨어뜨려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글루타티온 생성 강화 식품과 같은 항산화 식단을 챙겨 드시면 활력을 되찾는 데 좋습니다.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불면증이나 우울감, 관절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호르몬 치료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적절한 시기의 의학적 도움은 삶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갱년기는 ‘닫히는 문’이 아니라 ‘새로 열리는 문’이라고 합니다. 갱년기 호르몬 치료는 무조건 피해야 할 위험한 선택이 아니라, 건강한 노후를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더 전문적인 건강 정보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